미니멀 라이프를 꿈꾼건 4년 전부터였다. 하지만 난 ADHD였고, 끊임없이 무언가에 빠져 새로운 취미가 생기고, 그것에 걸맞은 물건들은 충동적으로 사고, 집에 쌓아두고, 쇼핑중독이었다. 취직을 해서 새 집을 얻고, 혼자 살기엔 넓은 편인 집인데, 물건들로 집이 꽉 차버렸다. 방 두개에 작은 거실이 딸린 집인데, 작은 방은 물건들로 꽉 차서 집에 와서 작은 방을 볼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. 그래서 시작하게 된, 나의 미니멀 라이프 재결심 독일어 공부하던 책들. 괜찮은 책이었다. 다 보기도 했고 요즘 독일어는 전부 Duolingo로 하고 있어서 다시 안 볼것 같아서 버렸다. 사실 내가 버린 화장품은 이게 다가 아니긴 한데… 오래된 립들을 전부 다 버렸다. 거의 다 나름 백화점 명품들이었다. 이게 다 ..